포항~영덕 고속도 오는 11월 7일 개통 영덕 16분 거리로 단축

울산~포항~영덕 광역 산업벨트 완성 기대 영일만대교·트라이포트 물류체계와 연계, 지역경제·관광 시너지 본격화

포항~영덕 고속도 오는 11월 7일 개통 영덕 16분 거리로 단축
▲포항~영덕 고속도로 가상도./경북도제공

포항에서 영덕을 잇는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오는 11월 7일 본격 개통된다.

개통식은 당일 오후 2시 포항휴게소(포항 방향)에서 열린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광열 영덕군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1조6096억원 전액을 국비로 투입한 이 고속도로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리에서 영덕군 강구면 상직리를 잇는 왕복 4차로(총연장 41.3㎞) 구간을 잇는다. 2016년 착공 후 9년 만에 완공됐다.

고속도로에는 터널 14곳, 교량 37곳이 포함돼 있다. 포항 영일만항에서 영덕 강구항까지 이동시간은 기존 자동차로 42분 소요되는 것이 19분으로 단축된다. 국도 7호선 교통량도 40% 이상 줄 전망이다.

이 도로는 동해고속도로 65호선 구간으로 북포항IC~영덕 남산IC까지 연결된다. 주요 나들목(IC)은 북포항, 남영덕, 영덕JC 등 3곳이다. 포항 청하·영덕 남정 등 2곳에 휴게소가 들어선다. 길이 약 5.4km의 포항 청하터널에는 국내 최초로 GPS 송신 기술이 시범 적용돼 터널 안에서도 내비게이션 사용이 가능하다.

이 고속도로 개통으로 영덕~대구 이동시간은 1시간대로 단축되고, 수도권·충청권·강원권과의 접근성도 높아진다. 영일만항·강구항 등 해양 물류 거점 간 이동 효율도 약 50% 이상 개선돼 동해 물류의 핵심축으로 평가된다.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동해선 철도와 함께 경북 북부권의 광역경제벨트를 형성하며 동해안 물류·관광 시너지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정득 시 건설교통사업본부장은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개통은 지역 산업의 대전환을 이끄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영일만횡단대교가 완공되면 포항은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와 연계해 산업·물류·관광을 융합한 환동해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철 기자 (dckim@nu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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