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 마로니에길

우리 서로 사랑하는 동안
함께 서서 바라보던 숲에
잎들이 지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사랑하고
오늘 낙엽지는 자리에 남아 그리워하다
내일 이 자리를 뜨고 나면
바람만이 불겠지요
- 가을비, 도종환 -
문수 체육공원 마로니에길에 가을이 내려 앉았습니다.
가을길은 함께 걸어줄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낙엽 타는 냄새를 맡으며 함께 걸어줄 동행이 이 가을가기 전에 꼭 생겨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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