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사회와 그 적들
열린 사회와 그 적들
류윤모 논설실장
칼 포퍼의 저서인 열린 사회와 그 적들 을 다시 펼친다 . 포퍼는 역사주의와 전체주의를 비판한다 . 대의 민주주의인 '열린 사회'를 옹호한다.
포퍼는 아테네 민주정을 '열린 사회'를 향한 진통이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 책, <예언의 높은 물결> 헤겔, 마르크스, 그리고 그 여파에서는 포퍼의 비판이 헤겔과 마르크스를 향한다. 포퍼는 헤겔과 마르크스를 20세기 전체주의의 뿌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동구권 몰락 이후 사회주의는 저물었다 그러나 작금의 서구 민주주의 또한 행정, 입법, 사법에 이어 제 4부로 위상되던 비대해진 언론 권력이 대의 민주주의의 위협이 되고 있다 . 태산같은 거짓 뉴스 발. 선동에의한 폭민 성향으로 국가가 수 차례 누란의 위기를 경험했다.
국민이 뽑는 대의 민주제인 국회의원 선거 또한 언론이 그 나물에 그 밥상위의 메뉴를 좌우한다
권력의 사유화를 추구하는 언론이 사회적 기제의 잣대가 되지 못한다 . 이미 오래전 균형 감각을 잃었다
각 잡힌 언론에 의한 각성된 민의가 제대로된 민주주의를 추동해야 한다 . 미디어 발 선동에 이리 휩쓸리고 저리 휩쓸리는 우중에 의한 대의민주주의는 가짜다 .
단순집계의 머리수 중심 대의민주제는 합의될 수 없는 양극단을 낳는다
폭민 민주를 유발하고 헌법을 형해形骸화 해 국가 질서의 방파제를 무너뜨리고 국민 정서법을작동시킨다 . 심판 없는 사회는 끝없는 혼란의 연속이다
대통령은 물론 국회의원, 선출직 도지사 지방의회 아래의 피라밋 권력구조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양극단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한 지붕 두가족의 합의될수 없는 국가의 모습으로 민주주의의 틀을 변형시켜 놓았다
참칭, 민주주의는 투표라는 명목 하에 모든 선출직 단체의 수장까지 두개골 수 중심으로 변형시켜 놓았다 . 마땅한 다른 대안이 있을 수도 없다. 본질이 물타기돼 구성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있는 구조다
가는 데마다 지자체 하의 선거 판이 되다보니 네편 내편을 가르는 정치화는 일상이 되고 있다 . 뫼비우스의 띠같은 도돌이 표 갈등의 확대 재생산이다
겉만 화려한 서구 민주주의의 민낯이다 . 모든 사회 단체들에 춘추 전국시대를 방불하는 내부 파벌이 구조적으로 생겨 등돌리는이전투구의 무한 반복이다
이런 후진적인 서구 민주주의가 칼 포퍼가 일찍이 옹호했던 열린 사회의 모습일 까
언론이 저울처럼 균형의 추가 되지 못하면 사회는 필연적으로 후유증을 앓는다. 오도된 거짓 뉴스에 병드는 부작용으로 온 나라가 만인의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의 장이 되어 있다.
4부라 참칭되는 언론의 대 각성이 요구되는 이유다. 지금과 같은 모습이면 시청자와 독자의 외면은 필연적이다 .편파적 거짓 왜곡 방송에 분개한 시청자들이 방송 체널을 떠나 유튜브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교만하게 개인 유튜버를 업신여기던 메이저 신문 방송들도 뒤늦게 유튜브에 교두보를 확보하는등 뒷북을 치고있다. 이미 독자와 시청자들에게 특정 메뉴만 차려내고 떠 먹여주던 공중파 방송시대는 종언을 고한지 오래다. 스마트 폰 속 일용할 양식인 뉴스벨류를 수많은 유튜버들이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신 메뉴가 경쟁 하는 시대의 승자는 누가 될까
넋을 빼가는 시청자 우롱의 편파적 거짓방송들이 페널들을 앞세워 이슈를 한 방향으로 몰아간다 . 뉴스라는 이름으로 중저음의 목소리 기술자인 아나운서들이 우중을 세뇌시키려 든다 . 이젠 시청자들이 그 숨겨진 의도를 앞질러 파악한다
한번 두 번 세 번 속다보니 시차를 두고 시청자나 독자들도 각성하고 등을 돌린다
유튜브 의 출현으로 자신이 듣고 싶은 뉴스를 골라듣는다 . 재미있는 프로를 기호에 따라 취사 선택 하는 등 선택지가 무궁무진해 졌다
피터지는 경쟁을 해야 살아남는 언론 환경이펼쳐져 있다 .누가 시청자 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인가. 오늘날 대의 민주주의를 퇴보시키는 열린 사회의 적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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