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정초, 장애 이해 돕는 ‘허그 통합교육’ 운영
공감 중심 통합수업으로 따뜻한 학교 만들기

울산 중구 명정초등학교(교장 권종근)는 11일 3학년 2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른 소리, 하나 되는 노래-장애가 있는 친구에게 궁금한 내용 질문하기’를 주제로 ‘허그(HUG) 통합교육’을 진행했다.
명정초는 올해부터 ‘모든 학생에게 유의미한 통합교육’을 주제로 울산광역시교육청 지정 통합교육 정책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 교육은 수업 평가 중심 교사공동체의 공동 연구로 기획됐다.
학생들은 ‘어떻게 하면 특수교육 대상자인 우리 반 친구의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탐구 질문을 중심으로 배려와 협력, 공감의 의미를 탐색했다.
실제 학급 친구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보 탐색, 의사소통대체도구(AAC)를 직접 제작하고 활용해 보는 등 다양한 교과 통합 활동을 경험했다.
특히 이번 수업은 울산지역 희망 교사 20여 명이 함께 참관해 수업 나눔의 형태로 공개됐다.
수업에 참여한 엄태욱 학생은 “전에는 친구에게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들을 함께 생각하며, 친구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권종근 교장은 “학생들이 질문으로 친구를 이해하고,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며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라며 “앞으로도 진정한 배움이 실현되도록 다양한 통합교육을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명정 오케스트라’ 바이올린 파트 학생 19명이 직접 준비한 ‘등굣길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2022년부터 학생들에게 공동체 감수성을 높여주고자 올해 4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따뜻한 아침 풍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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