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정고 창업동아리, 청각장애인 지능형 음성 자판기 개발

- 번호 눌러 미리 저장된 문장을 음성으로 전달 - 시각장애인 지팡이에 이어 ‘인공지능 음성 안내기’도 개발 진행

효정고 창업동아리, 청각장애인 지능형 음성 자판기 개발

울산 북구 효정고등학교(교장 임효명) 창업동아리 상생 스타트업학생 21명은 최근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지능형(스마트) 음성 자판기(패드)’을 발명했다.

지난 3월에 발명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지능형 지팡이에 이은 두 번째 발명품으로 장애인의 소통과 이동을 돕는 기술 개발이 연속적으로 이뤄져 더욱 의미가 크다.

지능형 음성 자판기는 청각장애인이 숫자판(키패드)의 번호를 눌러 미리 저장된 문장을 음성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저는 청각장애인입니다”, “도와주세요”, “글로 대화해 주세요”, “119에 연락해 주세요등 다양한 상황에 맞는 문장을 선택해 음성으로 전달할 수 있다.

수어를 모르는 일반인과도 효과적으로 대화할 수 있어, 병원, 관공서, 약국 등 다양한 공간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만들어진 발명품들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특수학교와 관련 단체의 청각장애 학생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들은 현재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AI) 음성 안내기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 장치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위치 정보나 시설 이용법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3학년 이채빈 학생은 평소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소통이 누군가에겐 장벽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라며 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서로 연결하는 기술을 계속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임효명 교장은학생들이 스스로 사회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을 위해 도전하는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따뜻한 시선과 창의력으로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원지 기자 (myab1113@naver.com)

저작권자 ⓒ 뉴스울산(nunnews.kr)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