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친구2’영화 촬영에 주민 등 대거 참여
주민 등 350여명이 관객, 내빈, 사진기사, 일본순사 등의 역할 맡아 촬영 순조

2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앞 광장 일대에서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2’ 촬영이 진행됐다.
이에 중구는 60년대 관객 역할으로 주민 등 35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참여주민들은 가족, 연인 등과 함께 통큰 셔츠, 블라우스 통바지, 복고 헤서스타일 등으로 옛시절로 돌아가 관객 역할은 물론 추억에 젖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주민들을 인솔해 온 관계공무원 중에는 내빈, 사진기사, 일본 순사 등의 역할을 맡아 의상을 갈아입고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중구 종갓집 문화음악회 도미넌트 악단 15명이 참여해 음향지원으로 촬영장면에 따른 관악연주로 참여자 등에게 흥미를 끌었으며, 도미넌트 악단은 엔딩크렛딧에 악단명이 삽일 될 예정이다.
곽경택 감독은 “지난 중구 원도심에서의 첫 촬영부터 중구청의 적극적인 지원에 깊이 감사한다”며, “한 장면을 촬영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많이 걸리며, 하루 종일 땡볕에서 고생하시는 주민들에게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촬영에 힘이 들겠지만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잠시 60년대로 돌아가서 추억에 젖어 보면서 더위를 잠시 잊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성민 중구청장은 “임권택 감독의 ‘친구2’가 울산에서 특히 중구에서 촬영되는 것은 우리지역을 알리고 전국의 명소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중구와 중구민을 대표해서 촬영지로 울산지역을 선택해 준 것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고, 남은 촬영기간 동안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촬영진은 참여주민 등에게 중식과 함께 촬영이 끝난 후 감사의 뜻으로 친구2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제공했다.
뉴스울산/김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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