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리나, 하우스 콘서트를 열다.

오카리나, 하우스 콘서트를 열다.


김천 오카리나 하우스 콘서트

매력적인 미소, 선글라스, 긴 머리, 검은 양복, 회색 머플러, 전형적인 50대의 중년 예술가 김천 선생

이 펼치는 봄밤의 환상적인 오카리나 연주가 2016년 5월 5일(목) 오후 7시 30분 삼산동 볼린티어 예

술단 공연장에서 키타리스트 박병길 씨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열려 자리를 함께한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를 하였다. 이날 공연의 주인공인 오카리나의 선구자 김천 선생은 드럼 연주 경

력 40여년과 오카리나 연주경력 20여년의 베테랑으로서 이미 울산 문화예술계에서는 유명한 연주

자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이날 공연의 타이틀은 '먼 길 가는 나그네'로 정하였고, 메인테마는 영화 서편제에서 대금으로 연주

가 되었기도 한 '소릿길'을 오카리나의 아름다운 음률로 연주를 하면서 중간 중간 여러 연주곡에 대

한 설명을 곁들여 가면서 공연을 이어갔다. 오카리나 하우스콘서트는 지난 2012년 11월에 시작을 하

여 지금까지 136회나 이어 온 공연이었다. 이날 공연의 주인공인 김천 선생은 중간 2년의 공백기를

갖는 동안 오카리나의 음색과 자아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고 하였다. 2년만의 컴백 무대는 예전 연주

와는 또 다른 더 성숙되고, 더 깊은 맛을 느끼게 한 그런 멋진 콘서트였다.


'문화예술은 눈에 보이지 않는 생산 활동'이라고 말한 김천 선생, 그가 이날 준비한 곡으로는 영화음

악 '황야의 무법자', 고(古) 김현식 씨 곡 '한국사람', 중국 민요인 '이지 엔 메이'와 '봄날은 간다'등

많은 곡을 연주를 하여 감동을 주었다.


공연을 마친 김천 선생은 "힘겹게 현실과 부닥치며 살아왔지만 때로는 음악 활동을 위해서는 현실

과 타협하며 살아오기도 하였다"라고 말을 하면서, "오카리나의 음색을 찾았고, 자기 자신을 찾은 이

상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 연주 활동에 매진을 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

했다.


김천 선생의 활동이 울산 문화예술 공연계 발전의 척도가 되길 다시 한번 기대하여 본다. 


글, 사진:  김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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