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포도축제와 함께 떠난 가을 여행…옥계폭포·와인동굴·월류봉에서 만난 영동의 매력

영동포도축제와 함께 떠난 가을 여행…옥계폭포·와인동굴·월류봉에서 만난 영동의 매력
▲영동포도축제가 열리는 레인보우 힐링센타

포도의 계절이 돌아왔다. 충북 영동에서는 매년 포도를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리며 지역의 풍성한 먹거리와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만날 수 있다. 특히 영동포도축제를 맞아 영동 곳곳을 둘러보는 여행은 축제의 즐거움에 자연과 문화, 미식까지 더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이번 여행에서는 영동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옥계폭포와 와인동굴, 월류봉을 차례로 찾았다. 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축제장 밖에서도 영동이 왜 ‘과일의 고장’이자 자연이 아름다운 여행지로 사랑받는지를 느낄 수 있는 여정이었다.

시원한 물줄기와 절경이 어우러진 옥계폭포

첫 번째로 찾은 곳은 옥계폭포다. 깊은 산자락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의 물줄기는 한여름의 더위를 잊게 할 만큼 시원한 풍경을 선사한다.

폭포 주변은 울창한 숲과 계곡이 어우러져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연을 바라보기에 좋다. 바위와 나무 사이로 들려오는 물소리를 따라 걷다 보면 복잡했던 일상에서 한 걸음 벗어난 듯한 여유가 느껴진다.

영동포도축제를 즐기기 전후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들러볼 만한 곳이다. 특히 사진으로 담아두고 싶은 풍경이 곳곳에 있어 가족 여행이나 나들이 코스로도 잘 어울린다.

포도의 고장 영동에서 만나는 와인의 색다른 즐거움

다음으로 향한 곳은 영동의 와인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와인동굴이다.

포도 하면 생과일을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영동에서는 포도가 와인으로도 새롭게 변신한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를 활용한 와인은 영동의 농특산물과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콘텐츠 가운데 하나다.

와인동굴에서는 시원하고 이색적인 공간을 거닐며 와인과 관련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색다른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포도축제를 즐긴 뒤 방문한다면 ‘포도가 어떻게 다양한 형태의 지역 문화로 이어지는지’를 직접 체험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축제장에서 맛본 싱싱한 포도와 지역 특산품의 풍미를 떠올리며 와인을 만나는 것도 영동 여행에서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달빛처럼 아름다운 풍경, 월류봉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영동의 대표 명승지 가운데 하나인 월류봉이다.

월류봉은 이름 그대로 달이 머물다 간다는 뜻을 품은 곳이다. 봉우리와 금강 상류의 물길이 어우러진 풍경은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준다.

특히 강을 따라 펼쳐지는 풍경과 기암절벽이 만들어내는 경치는 자연이 빚은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가만히 주변을 바라보고 있으면 ‘월류봉’이라는 이름에 담긴 아름다움이 조금은 이해되는 듯하다.

포도축제의 활기찬 분위기와는 또 다른 고즈넉함도 월류봉 여행의 매력이다. 축제장에서 영동의 맛과 사람을 만났다면 월류봉에서는 영동의 자연을 만날 수 있다.

축제와 관광을 함께 즐기는 영동 여행

영동포도축제는 포도를 맛보는 축제에 그치지 않는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직접 만나고,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즐기면서 영동이라는 지역을 알아가는 기회이기도 하다.

여기에 옥계폭포의 시원한 자연, 와인동굴의 이색적인 체험, 월류봉의 아름다운 풍경을 더하면 하루 또는 1박 2일 여행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포도가 가장 맛있는 계절, 영동을 찾는다면 축제장에서 달콤한 포도의 맛을 즐긴 뒤 주변 관광지를 천천히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푸른 산과 맑은 물, 탐스럽게 익은 포도 그리고 지역의 이야기가 함께하는 곳. 영동은 가을의 문턱에서 여행객들에게 맛과 멋을 선물하고 있었다.

김동철 기자 (dckim@nu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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