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사업확장적립금 1조9천억 쌓아놓고투자하는 곳 마다 적자 투성이 방만경영

강원랜드가 1조9천억원 규모의 사업확장적립금을 쌓아놓고 투자하는 곳 마다 적자를 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채익(새누리당 울산 남구갑)의원에 의하면, 강원랜드는 지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1,300억원이 넘는 출자금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원엔터테인먼트(자본금 145억) 상동테마파크(자본금 43억) 스위치백리조트(자본금 33억)등 3개 자회사에서 총305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강원랜드가 폐광지역 지원을 위해 설립한 대체법인(㈜문경레저타운, 블렉벨리컨트리클럽(주), ㈜동강시스타, ㈜대천리조트, ㈜바리오화순들도 모두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투자사업의 선정절차와 투자 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위 5개 폐광지역 대체법인의 2012년 당기순손실이 158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채익의원은 “강원랜드가 카지노 사업으로 벌어들인 막대한 사업확장적립금 만 믿고 너무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지 않은지 의문이다”면서 “지금까지 결과가 말해주는 바와 같이 강원랜드가 투자하고 출자한 거의 대부분의 사업이 적자가 나고 손해를 보고 있는데 이에 대한 보다 철저한 사업성 검토와 투자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석탄산업합리화정책에 따른 폐광지역의 경제회생을 도모하기 위해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설립 운영하고 있는 회사로 총 자산만 2조 9,154억원(‘12년 기준)에 달하며 영업이익만 매년 4,000억원이 넘는다.
윤왕근 기자 newsuls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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