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의원,‘청소년 심리적 외상 지원 조례’발의

울산청소년 68% 외상 경험…예방‧치료 행재정적 지원방안 마련

김종훈 의원,‘청소년 심리적 외상 지원 조례’발의

울산지역 청소년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예방하고 치료를 돕는 행정·재정적 지원방안이 마련된다.

울산시의회 문화복지환경위원회 김종훈 의원은 제260회 정례회에 울산광역시 청소년 심리적 외상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청소년의 심리적 외상에 대한 정의와 예방·치료를 위한 지원 계획 수립시행 실태조사 예방·치료를 위한 각종 사업 추진 위원회 설치운영 등을 규정했다.

각종 사업에는 상담 및 프로그램 개발 비용지원 대상의 발굴 상담 전문인력 양성 등의 추진과 사업비 지원 내용을 담고 있다.

김종훈 의원은 우리 청소년 10명 중 7명이 크고 작은 심리적 고통에 노출돼 있다이번 조례는 외상사건 경험 후 발생하는 스트레스 장애를 예방하고 치료를 통해 청소년들이 심리적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지원하고자 발의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울산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청소년 3,1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울산지역 청소년의 심리적 외상 실태조사에 따르면 67.5%가 마음에 상처가 된 사건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적 외상은 청소년의 건강한 상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성장에도 걸림돌이 돼 심각한 청소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청소년기에 직간접적으로 겪는 교통사고, 학교폭력, 가정폭력 등은 성장기 정신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친다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지역사회의 관심과 울산시의 정책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조례는 128일 문화복지환경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새해부터 시행된다.

김동철 기자 (dckim@nunnews.kr)

저작권자 ⓒ 뉴스울산(nunnews.kr) 무단복제-재배포 금지